지난 15일 LA 한인상의 새해 첫 정기이사회에 이사들의 낮은 참석률이 도마에 올랐다. 이날 불참한 60여명의 이사들의 명찰이 입구에 그대로 놓여 있다.
올 첫 이사회 3분의1만 참석
신규사업 등 안건토의 부실
현 회장단과 소통부재 지적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면서 출범한 36대 LA 한인상공회의소 내부에서 소통의 부재에 따른 이사진 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 회장단과 이사장단에게 불만을 가진 이사들은 이사회 참석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이사들은 조기에 이사직을 사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2013년 첫 정기이사회에서 LA 한인상의에 등재된 96명의 이사들 가운데 30여명만 참석했다. 상의 측은 이날 불참한 이사들 가운데 40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함에 따라 위임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으나 정기이사회가 열린 회의장은 시종일관 텅 비어 있었다.
LA 한인상의 한 이사는 “1월 이사회의 출석률이 가장 저조하다고는 하지만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빈자리가 많았다”며 “해가 바뀐 뒤 열리는 첫 이사회에서 새해 신규사업을 비롯해 많은 안건들이 토론되는데 참석률이 너무 저조해 올해 사업이 잘 추진될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날 출석률이 저조하다는 일부 이사들의 지적에 대해 LA 한인상의 측은 “이사회 직후 불참한 이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상당수의 이사들이 출장, 여행, 개인 비즈니스 관계로 타운을 떠나 있었다”며 “다음 달 이사회에서는 예전과 같이 보다 많은 이사들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인 상공인들을 대표하는 LA 한인상의 정기이사회에 이사들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해지자 일부에서는 현 이사들과 회장단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또한 현 지도부의 리더십이 모든 이사들을 아우르기에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되며 36대 회장단의 남은 임기 내 추진되는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동완 이사장은 “지난해 36대 출범 이후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매월 정기이사회에 60여명 이상의 많은 이사들이 참석해 상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며 “1월 이사회의 참석률이 저조한 것을 소통의 부재나 상의 내부의 문제로 보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임우성 회장도 “개인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이사회 참석이 어려울 수 있지 않나”라고 말하며 “현행 36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아무런 문제는 없으며 다음 달 이사회에는 더 많은 이사들이 참석하는 등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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