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역대 최고의 지원을 받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첫 ‘드림팀’이 결성된 이래 쌓아온 대표팀 지원 역량을 총동원해 선수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 태극마크를 달고 야구 최강국 결정전에 출전하는 만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훈련지원, 숙소·복장 마련 등 세심한 부분에 정성을 쏟고 있다.
KBO는 먼저 선수단 단복을 제일모직이 만든 최고급 정장으로 준비했다. 1~2회 대회 때와 달리 양말, 구두, 벨트까지 ‘세트’로 맞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15일 대표팀 출정식 때 선수들의 치수를 재 정장 제작을 마친 KBO는 2월12일 대표팀이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때 나눠줄 예정이다.
KBO는 각종 업체의 후원을 받아 야구용품 이외의 고가 패션 액세서리 패키지 세트를 제작해 선수들에게 나눠줄 계획도 세웠다.
KBO는 2월12일부터 2주간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이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여건을 대폭 확충했다. 2회 대회 당시 전훈 장소로 사용한 미국 하와이주 센트럴오아후 볼파크에 선수단 휴식 시설이 없었다는 불만을 접한 KBO는 인천 문학구장과 비슷한 천연잔디와 신식시설을 갖춘 도류 구장을 섭외했다.
KBO는 또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요청에 따라 도류 구장 야외에서 투수들이 어깨를 풀 수 있도록 불펜 2개를 새로 지었다.
5명의 트레이너는 대표팀 기량을 끌어올릴 비장의 무기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2회 대회 때 트레이너를 3명씩 데리고 갔으나 선수들 몸을 완전히 풀어주기에는 부족했다”며 “류 감독의 요구를 수용해 숫자를 2명 늘렸다”고 설명했다. 왼손 투수 출신으로 은퇴 후 재활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연 차명주가 트레이너로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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