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가 그래프 서치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글·MS·야후 등
기존업체 타격 예상
페이스북이 15일 검색시장에 진출하면서 구글이 주도하는 이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페이스북이 발표한 ‘그래프 서치’(Graph Search)는 일반적인 지식을 검색해 보여주는 기존 검색엔진과 달리 페이스북 내 공유된 다양한 정보를 찾아주는 것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그래프 서치가 페이스북 내 공유된 내용과 관계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일반 웹검색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콘텐츠 검색으로 차별화
일반 검색엔진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그와 관련된 최적의 검색결과를 보여주지만 그래프 서치는 페이스북에서 현재 공유되고 ‘관계가 있는’ 인물과 사진, 장소, 관심사 등을 검색해 준다.
또 검색어 검색이 아니라 검색어로 조합된 문장에 가장 적합한 답을 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웹검색에서는 ‘힙합’(hip hop)을 찾는다면 그래프 서치에서는 ‘뉴욕에서 제이-Z를 좋아하는 친구’라고 입력해 답을 구하는 식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일반 웹검색과는 상당히 차별화된 기능이다.
실제로 입력되는 검색어도 일반 검색엔진과 다르다.
인물 검색의 경우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함께 있는 친구들’ ‘고향에서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사진과 장소와 관련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사진’ ‘가족 사진’ ‘샌프란시스코 음식점’ ‘가족들이 방문했던 도시들’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악’ 등 단순한 것뿐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 등 페이스북 이용자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검색으로 일반적인 지식을 보여주는 이전의 검색 방식과는 차별화된다.
이 검색 서비스는 당분간 제한적인 베타버전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실제로 사용해 보기 원할 경우 이 웹페이지(www.facebook.com/graphsearch)로 이동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으면 된다. 현재로는 영어 검색만 가능하며 한국어 등 다른 언어 검색도 최소한 몇달 이후에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페이스북은 덧붙였다.
■검색시장에 지각변동 일으킬까
현재 검색시장에서는 구글이 압도적이다.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말 현재 구글이 66.7%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마이크로소프트(16.3%), 야후(12.2%), 애스크네트웍(3.0%), AOL(1.8%) 등 순이다. 시장에서는 페이스북의 시장 진출로 검색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시장을 주도하는 구글보다는 나머지 회사들이 먼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또 생활정보 사이트 ‘옐프’나 비즈니스소셜네트웍 ‘링크트인’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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