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 엘몬트 메모리얼 고교 신고접수, 4시간동안 학교봉쇄
15일 총기 오인 대피 소동이 발생한 롱아일랜드 엘몬트 메모리얼 고등학교 밖에서 애타게 마음을 졸이던 학부모들이 자녀들과 재회한 뒤 가슴을 쓸어내리며 귀가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의 엘몬트 메모리얼 고등학교에서 15일 오전 총기를 들고 교내로 진입한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교가 4시간 동안 봉쇄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날 오전 7시40분께. 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가방에 메고 학교로 들어간 남성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 출입부터 봉쇄했고 뒤늦게 등교한 학생들은 귀가시켰다.
경찰이 수색을 펼치는 동안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소등 상태에서 책상 아래로 대피했고 오후 12시30분이 지나서야 학교 밖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학부모들과 재회했다. 경찰은 수상한 남자를 체포했는지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장난감 총으로 잠정 추정했으며 학교는 “학생들이 모두 안전하고 위험한 상황은 없었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문자로 교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커네티컷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재발한 것처럼 섬뜩했다며 여전히 깊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학교는 이날 소동으로 상담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인 학생도 상당수 재학하는 매사추세츠 보스턴 대학에서는 학교 실험실에서 가연성이 높은 화학약품이 대량 쏟아져 소방대원들이 대거 출동하고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12층 높이의 생명과학공학 건물 7층에서 오전 11시30분 발생한 것으로 겨울방학 후 개학을 하루 앞두고 미리 학교로 돌아와있던 학생과 교직원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별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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