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 올해부터는 메이저리그 감독이나 코치가 마운드에 오를 때 통역을 대동할 수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부터 외국인 투수가 마운드에 선 상황에서 감독이나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오를 때 통역을 대동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뀐다고 14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 투수를 도우려는 조처로 30개 구단 구단주들은 지난주 규정 변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외국인 투수가 던질 때 통역이 자연스럽게 마운드에 올라가는 장면을 볼 수 있지만 그간 메이저리그에서는 감독이나 코치만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교체하고 투수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었다.
규정 변경에 따라 류현진은 경기 중 마운드에서 통역의 도움으로 투수코치와 더욱 원활하게 의사를 주고받을 전망이다. 구단주들은 또 팀마다 올해 더그아웃에 들어가는 코치 수를 7명으로 1명 늘렸다. 많은 팀이 타격 코치를 1명 더 기용하면서 구단주들에게 등록 코치를 늘려달라고 요구해왔다.
보크(Balk) 규정도 엄격해졌다. 오른손 투수가 왼발을 들어 3루로 공을 던지는 척하다가 재빨리 몸을 돌려 1루로 공을 뿌리는 견제 동작은 앞으로 보크로 간주된다. 메이저리그 규칙위원회는 지난해 투표에서 이런 동작이 속임수라고 결론 내렸으나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토론이 좀 더 필요하다며 보크 규제에 반대의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견해 차이를 좁히면서 이 동작은 앞으로 보크로 간주될 것이라고 ESPN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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