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 최모(40)씨는 최근 개인 이메일을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지난 연말 우체국에서 소포를 보 낸 것이 있었는데 며칠 후 우체국 발신 명의로 “배달이 실패했으니 첨부파일 을 출력해 가까운 우체국을 찾길 바란 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
의아한 마음에 첨 파일을 클릭하려 던 최씨는 무심결에 수신인 명단을 확 인하다가 공동 수신인이 15명에 달하 는 것을 보고 간신히 사기성 스팸메일 인지 알아챘다.
최씨는“ 무심결에 첨부 파일을 클릭했다면 개인정보가 유출되 거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렸을 텐 데 피해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놀 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인이나 정부기관, 또는 유명 인사를 사칭해 개인 신분 도용이나 바이러스 확산을 노리는 이메일 사기에 이어 이처럼 우체국을 사칭한 새로운 이메 일 사기가 등장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이메일은 주로 피해자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잘못 됐다며 겁을 준 뒤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첨부파일을 클릭할 것을 종용하고 있으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받음 과 동시에 컴퓨터 내부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스팸메일을 보낸 용의자들에게 전달되거나 개인 연락처 혹은 피해자 컴퓨터 내의 중요한 개인정보를 지워 버리거나 바이러스를 퍼뜨려 컴퓨터를 못 쓰게 만드는 등의 피해 사례를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 내 사이버 수사대 측은 “피해자의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 하다”며 ▲확인되지 않은 이메일에 답 하지 말고 ▲수상한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등의 행동을 취하지 말며 ▲기타 개인 정보 노출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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