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업원들 주머니 사정 조금 나아져
▶ 지역경제 득보다 실 우려 목소리도
시간당 10.55, 10달러로 각각 올라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의 최저 임금이 올해부터 10달러55센트와 10달러로 각각 올라 저소득 근로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조금 나아질 전망이다.
SF의 최저임금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12년에는 시간 당 10달러24센트였다.
노동연합인 유나이티드 히어의 마이크 케이시 로컬 2지부장은 “‘지역의 물가인상에 맞춰 최저 임금도 인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주민 발의안이 2003년 통과돼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에게는 큰 희소식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소득층은 부유층과 달리 추가소득을 저축이나 주식 투자하는 데 사용하지 않고 생필품 등의 구입에 바로 쓰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거양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산호세의 최저임금은 8달러에서 새해부터 10달러로 2달러나 대폭 올랐다.
이에 이 지역 저소득 근로자들은 다소 두둑해진 월급에 환영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SF에서 최저임금을 반대한 이들은 최저 임금 조례는 고용기회를 줄이는 ‘잡 킬러’(Job Killer)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통해 혜택을 보는 노동자 수혜층은 다양하지 않고 직장을 갓 잡은 젊은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호세의 비콘 이코노믹스도 무려 25%의 최저임금 증가는 지역경제에 득보다 실을 가져 올수 있다는 부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비콘에 따르면 ▲산호세 고용주들은 월급인상의 부담으로 약 900-3,100개의 직업을 감축할 것이고 ▲고용주들은 매년 8,770만 달러에서 9,630만 달러의 추가 임금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며 ▲많은 노동자들이 추가수입을 굳이 산호세에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혜택이 시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연방 최저 임금은 7달25센트로 2009년 7월부터 동결된 상태이다. 한편 50개주중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주는 워싱턴주로 9달러 19센트이며 오레건주는 시간당 8달러 95센트로 2위에 랭크됐다. 그뒤를 메사추세츠주와 코네티컷주가 8달러 50센트로 잇고 있다. 또 일리노이주와 제마다 주가 8달러 25센트다. 캘리포니아주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8달러이다.
반면 와이오밍과 조지아주는 최저임금이 5달러 15센트로 연방 최저임금보다 낮지만 연방최저임금이 적용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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