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해 워싱턴 일원 병원들의 의료 인력 보강에 비상이 걸렸다.
온리에 소재한 메드스타 몽고메리 메디컬 센터(Medstar Montgomery Medical Center, MMMC)의 경우 요즘 매일 치료하는 환자들 수가 평상 시보다 20~50% 가량 늘어났다.
락빌의 쉐디 그로브 어드벤티스트 병원은 최근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30여 명이나 더 증가했다.
타코마 파크에 소재한 워싱턴 어드벤티스 병원도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매일 20여명 더 많아졌다.
병원들은 현재 근무하는 의료진만 가지고는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환자가 몰려들자 추가 인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MMMC의 최고 인사 담당자인 마이클 케르 박사는 “지난 3~4주 동안 감기나 감기 관련 복합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했다”며 “이들 새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의료 기술진 등의 의료진을 매일 당일 근무 조건으로 고용해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MMMC 응급실은 지난 3주 동안 의료진이 약 50% 추가됐다.
병원들이 인력난을 겪게 되자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아 자원 봉사하는 의료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독감 수준은 지난 몇 년 간에 비추어 볼 때 가장 지독한 상태 중 하나에 속한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에 걸리게 되면 대부분 3~5일 증세가 지속된다.
미리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해도 안심할 것이 못 된다. 독감 주사를 맞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면 다소 완화된 증세를 보일 수 있으나 병원을 찾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케르 박사는 “독감 백신이 감기를 예방하는 데 아주 좋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올해의 경우 유독 독감이 기승을 부려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케르 박사는 현재 독감이 만연하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젊고 건강한 사람이 예방 주사를 맞을 경우 며칠 내에 면역이 생겨난다”며 “아직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면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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