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상원과 하원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동시에 추진<본보 1월4일자 A1면>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토니 아벨라 주상원 의원과 찰스 라빈 주하원의원이 각각 이달 중 대표 발의할 예정으로 이변이 없는 한 2월안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의안 추진을 주도하고 있는 아벨라(사진) 의원을 만나 추진 배경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오랫동안 관심 있게 지켜봐 온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계속적으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직접 나서게 됐다. 특히 한미공공정책위원회가 지난해 롱아일랜드 아이젠하워팍 현충원내에 미국에서 두 번째로 위안부 기림비를 조성하는 것을 보고 주의회에서도 결의안을 추진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을 필요성을 느꼈다.
-주의회 위안부 결의안 추진과 관련 일본 극우파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훌륭한 동맹국이자 친구이다. 위안부 결의안 추진이 일본인들을 화나게 만들거나 싸우자는 의도가 아니다. 일본이 아닌 다른 국가였어도 이 같은 반인류적인 행위를 저지른다면 나는 적극 나섰을 것이다. 일본이 잘못된 역사의 진실을 인정하고 진정한 화합을 이루길 바란다.
-위안부 결의안이 주의회에서 채택될 가능성은.
▶상당수 주의회 의원들이 호응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는 한 늦어도 내달 중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뉴욕주에서 결의안이 채택된다면 일본정부도 큰 압박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내달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최근 위안부 문제 등 과거의 침략사를 부정하려는 행보를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하루속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정부차원의 배상을 하라고 전하고 싶다. 일본은 과거사를 깨끗이 사죄함으로써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우정을 회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위안부 피해자들 가운데 생존자가 이제 얼마 안 남았다.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추진 중인 위안부 결의안이 성공리에 채택될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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