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연시 공항검색 강화… 육류·만두 등 주타겟
30대 한인 여성 김모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곤욕을 치렀다. 오랜 만에 찾은 한국의 친정에서 싸준 장조림 등 반찬을 갖고 들어오다 세관 검사에서 적발된 것. 김씨는 반입금지 품목인 육류를 갖고서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장시간에 걸친 조사 끝에 200달러의 벌금을 물은 뒤에야 공항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연말, 연시를 맞아 미국내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의 숫자가 급증하면서 이처럼 여행객들의 보안규정 위반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어 정확한 규정 숙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위반사례를 기록하며 당국에서 집중 검색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육류와 과일, 성분이 분명치 않은 건강 보조제품 등을 총칭하는 식품류다.
CBP에 따르면 식품류 규정 위반 사례만 해도 연평균 5만4,000여건에 달하며 하루 평균 150여건이 입국 때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육류와 만두, 소시지, 기타 육류성분이 들어 있는 식품류 ▲과일, 씨앗, 뿌리가 남아 있는 자연 상태의 농산물 및 흙이 묻은 생물 ▲FDA 인증이 없는 의약품 등을 중점 단속하고 있다.
식품류와 입국관련 규정 외에도 CBP 측은 면세점 관련 규정 및 공항에서 지켜야 할 규정에 관해서도 철저한 검색을 하고 있다. 특히 탈세를 목적으로 고가의 주류 혹은 명품 물건을 은닉하는 행위 역시 당국의 주요 감시 대상이다. 한편 세관국경보호국은 입국 여행객들을 위한 보안검색 관련규정을 정리한 ‘떠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일’ 자료를 자체 홈페이지(www.cbp.gov)에 올려놓고 여행객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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