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까지 사망자 총 414명 전년비 18.5% 줄어
올 한해 뉴욕시에서 범죄로 희생된 사망자가 5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한인 밀집지역은 오히려 예년보다 살인사건이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뉴욕시경(NYPD)은 2012년 발생한 살인사건 사망자가 26일 오후 3시 현재 총 41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508명에 비해 18.5% 하락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2012년 최종 살인 사망자는 약 420명으로 예상돼 지난해의 515명과 2010년의 536명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뉴욕시의 연평균 자살이 475명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처음으로 뉴욕시 자살자 수가 살인사건 사망자보다 더 많은 해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했다. 1963년부터 살인사건 발생 횟수를 수치화하기 시작한 뉴욕시는 1990년 2,262명이 살인사건으로 희생돼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이후 감소를 거듭하면서 1995년에는 거의 절반 수준인 1,181명, 1998년에는 4분의1 수준인 629명을 기록했다. 올해를 제외하고 지금껏 가장 살인사건 사망자가 적었던 해는 471건을 기록한 2009년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퀸즈 북부 지역은 오히려 전년대비 살인사건이 3.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 퀸즈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건보다 1건 높다. 퀸즈북부와 함께 살인사건이 증가한 지역은 남부 맨하탄 지역(14.3%)이 유일했다.
또한 2012년 뉴욕시의 전체 범죄 발생건수도 10만3,705건(12월 둘째 주 기준)으로 나타나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3.4% 증가했다. 특히 아이폰 등 휴대 전자기기 절도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절도 발생률은 9% 올랐고, 폭행과 강도사건도 각각 3.4%와 1.8% 상승률을 보였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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