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그레잇넥 출신 20대 한인 대학생이 아버지와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빙햄튼 뉴욕주립대학 경찰에 따르면 한인 박(20·3학년)모씨는 크리스마스 이틀 전인 지난 23일 오후 6시18분께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아버지와 언쟁을 벌이던 중 아버지의 머리와 얼굴을 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찔렀다. 또 박 씨는 당시 이 광경을 목격하고 말리던 어머니와 여동생에게도 칼을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아버지 박씨는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어머니와 여동생 역시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빙햄튼 경찰은 박씨를 1급 흉기 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지인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사우스 고교를 졸업한 박 씨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고교시절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학생이었다.
그레잇넥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고교시절 전혀 문제가 없이 착실하게 학교를 다니던 학생으로 알고 있는데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면서 “소식을 전해들은 지인들의 충격이 크다”고 전했다.한편 빙햄튼 대학은 사건발생 이틀 전인 지난 21일 가을학기를 종강했다.<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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