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용재 오닐과 피아니스트 워렌 존스가 루빈스타인의 아름다운 비올라 소나타를 연주한다.
리처드 용재 오닐·레너드·존스
브람스·라벨·모차르트 등 선사
실내악 앙상블 ‘카메라타 퍼시피카’의 2013년 첫 콘서트가 1월10~15일 LA 지퍼홀을 비롯한 남가주 4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바이얼리니스트 캐더린 레너드, 피아니스트 워렌 존스가 출연, 브람스와 라벨, 모차르트, 루빈스타인의 음악을 연주한다. 세 사람은 오랜 협주 활동을 통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연주자들로 이번 콘서트는 특별한 기대를 갖게 한다.
프로그램 전반부는 바이얼린과 피아노의 협주로, 레너드와 존스가 브람스의 바이얼린 소나타(Op. 108)와 라벨의 바이얼린 소나타를 들려준다. 브람스 소나타는 작곡가의 아주 개인적인 감정이 담긴 곡이고, 라벨의 소나타는 초기에 작곡한 것이나 1975년에 악보가 출판됐고 잘 알려진 그의 다른 바이얼린 소나타에 비해 자주 연주되지 않는 작품이다.
후반부는 용재 오닐과 레너드가 함께 하는 모차르트의 바이얼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주곡(K 423)에 이어 용재 오닐과 존스 협주의 루빈스타인 비올라 소나타(Op. 49)로 마친다. 일설에 따르면 모차르트의 이중주곡은 원래 마이클 하이든(요세프 하이든의 동생)이 써야 할 작품이었는데 그가 아파서 끝내지 못하게 되자 모차르트가 대신 커버해 주려고 쓴 곡이라고 한다.
가장 기대되는 곡은 19세기 러시아의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안톤 루빈스타인이 쓴 비올라 소나타로, 섬세하고 감성적인 낭만주의 음악과 깊고 처연한 비올라 음색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용재 오닐의 비올라가 어떤 소리로 표현해낼지 진정 기다려진다.
연주 일정은 10일 오후 8시 지퍼홀, 11일 오후 1시와 7시30분 샌타바바라(한 홀), 13일 오후 3시 벤추라(템플 베스 토라), 15일 오후 8시 패사디나(시빅 오디토리엄).
티켓은 40~45달러. (805)884-8410, www.cameratapacifica.org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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