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알카에다 영향받은 플로리다 출신 형제
맨하탄 타임스스퀘어와 월스트릿 등 인파가 몰리는 유명 관광지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키려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은 플로리다 출신의 셰헤야 알람 콰지(왼쪽 사진)와 그의 남동생 라이스 알람 콰지 형제가 지난달 29일 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돼 현재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까지 이들의 테러 계획이나 모의 방식 등 세부사항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18일 열린 법원 심리에서 연방검찰은 동생 라이스 알람 콰지가 지난달 23일 맨하탄을 방문해 테러 장소 물색과 폭발물 취득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형제는 알카에다의 자살 폭탄 테러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으며 실제로 폭발물을 이용해 수십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 주된 목표였던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연방수사국(FBI)은 NYPD와 공조수사로 이들의 범행 계획을 사전에 입수하고 플로리다로 돌아간 콰지와 그의 형을 자택에서 체포했다. 2000년 미국에 입국한 이들 형제는 각각 2006년과 2009년 미국시민권을 취득했으며 아직까지 알카에다와 연관성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2011년 9·11 테러 이후 뉴욕시를 대상으로 한 테러 미수 사건은 이번을 포함해 총 16차례에 달한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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