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메일 해킹 “급한 일 생겼다, 돈 보내달라” 대량발송
연말 샤핑 시즌을 맞아 또다시 온라인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 모씨는 지난 주말 이후 갑자기 폭주하는 전화로 거의 근무를 할 수 없을 지경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무더기로 발송된 피싱 메일이 문제였다.
일반적인 피싱메일이라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박씨 이름으로 발송된 이메일에는 박씨가 영국 출장 중 여권과 크레딧 카드가 든 가방을 잃어버려 미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송금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이메일에는 박씨가 투숙하고 있다는 호텔 전화번호와 은행계좌 번호까지 적혀 있어 실제 송금을 하려했던 지인들도 있었다. 이메일에 적힌 은행계좌는 당연히 피싱 메일 사기범들의 것이었다.
최근에는 이같은 피싱 사기 말고도 페이팔 안전결제를 미끼로 한 온라인 샤핑사기 사건도 빈발하고 있다. 일종의 에스크로 시스템으로 매물을 수령한 구입자의 최종승인이 있어야 판매대금을 찾을 수 있는 페이팔 안전결제 방식을 악용, 가짜 페이팔 안전결제 사이트를 운영하며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구매자는 페이팔 에스크로 계정으로 송금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사기범들의 구좌로 송금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용에 미숙한 노년층이 온라인 사기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송금을 요구하거나 온라인 구매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온라인 사기에 대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메일을 보낸 쪽에 전화 등을 이용해 직접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며, 절대로 소셜번호나 카드번호 등 추가사기로 이어질 수 있는 개인정보는 알려 주지 않아야 한다. 또, 이메일에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홈페이지 주소를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해 접속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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