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기대로 시작했던 2012년 이 어느덧 종착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재외선거가 실시됐고 한인들을 웃고 울린 런던올림픽 태극전사들의 감동적 활약 등 반가운 소식들도 많았지만 한 인사회는 여전히 경기 침체의 깊은 골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등 명암이 교차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던 2012년 임진년 한 해의 한인사회 및 세계 주 요 이슈와 사건들을 시리즈로 되돌아본다.
2012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게 된 ‘코리안’ 때문에 전 세계 한인 들은 행복했다‘. 강남스타일’과‘ 말 춤’으로 단숨에 세계를 정복한 한 국의 가수 싸이(35ㆍ본명 박재상) 때문이다.
2012년은 단연 ‘싸이’의 해라고 할 만하다. 백인, 흑인, 아시아인 할 것 없이 토종‘ 코리안’ 싸이의 노래 와 춤에 열광하는 모습에 한인들 의 자긍심은 치솟았다.
한국의 토종 가수가 노래 하나로 전 세계를 휩쓸리라고는 아무도 생 각하지 못했었다‘. 강남스타일’ 열풍 은 영미 중심의 팝 시장에 대한‘ 도 발’이자 기존 음악 산업 패러다임을 바꾼 하나의‘ 대사건’이었다.
‘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2NE1’ 산다라박의 한 외국 팬이 자신의 트위터에 링크하면서 이 동 영상은 해외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고 곧바로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강남스타일’은 이후 유 튜브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 며 10월1일 영국(UK) 싱글 차트 1 위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싱글 차 트에서는 7주 연속(9월27일~11월8 일) 2위를 차지했다.
‘강남스타일’은 또 미국을 포함 한 전 세계 30여개국 아이튠스 음 원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뮤 직비디오는 유튜브의‘ 역대 가장 많 이 본 동영상’ 순위에서 1위에 올랐 다. 모두‘ 한국 최초’의 기록으로 20 일 현재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역사상 최초로 조회수 10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인기에 힘입 어 MTV 유럽 뮤직어워드(EMA)에서 베스트 비디오상을, 아메리칸 뮤직어워 드(AMA)에서는 뉴미디어상을 받았다.
유튜브 사상 최다 ‘추천’ (like) 기록을 세워 기네스 월드 레코즈(GWR)로부터 인증서도 받았다. 강남스타일이 미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다저스테디엄에서 5 만여 관중과 함께 말춤을 췄고 전국 에 생방송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 춤’을 전파했다. 또 마돈나, MC 해머 등 세계적인 팝스타와 함께 공연하며 K-Pop에 대한 인식을 한껏 높이면서 한인들의 자부심을 높여주기도 했다.
위기도 있었다.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10월 말과 12월 초 에는 싸이가 과거 ‘반미’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른 것이 알려진 것. 싸이는 그러나 ‘진심으로 후회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사태가 더 이상 커지는 것을 막았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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