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국 헌정사상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19일 뉴욕일원 한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플러싱 코리아빌리지 내 제과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한인 중년 여성들이 한국일보 호외를 통해 박근혜 후보의 제18대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접하고 있다. <천지훈 기자>
제18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에게 뉴욕 한인들은 축하의 인사와 함께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한국 국민은 물론 미주 한인들의 열망에 부응해주기를 기대했다. 특히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활성화와 한미동맹 강화는 물론 선거과정에서 재외 한인사회에 약속했던 재외동포 정책 공약을 반드시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재외동포정책 강화=한창연 뉴욕한인회장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한인사회에도 구심점을 만들어 국가브랜드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들의 실질적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사상 첫 도입됐던 재외선거가 여러 문제점이 있었던 만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을 강구해야 한다는 요구도 쏟아졌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재외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두 번씩이나 생업을 포기하고 맨하탄의 공관을 오가야 하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재외선거의 잘못된 제도부터 개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주한인경제 교류 확대=박기효 뉴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긴 했지만 미주지역 한인업체들은 아직 이렇다 할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차기 정권에서는 무엇보다 한미 FTA를 보다 활성화시켜 미주한인경제와 한국 기업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전기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곽우천 뉴욕의류산업협회장도 “미주 한인상공인들과 한국기업인이 상호 협조하며 윈윈할 수 있는 발판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특히 공약을 통해 밝힌 중소기업 활성화에 한인동포들이 도움을 줄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한·미동맹 공고화=민경원 재향군인회 미북동부 지회장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에서 지금보다 더욱 굳건한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현재 권력교체기에 있는 중국과 일본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위상이 손상되지 않도록 한ㆍ미 양국이 잘 공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강원 미동부충청향우회장도 "미국이 한국에게 가장 중요한 정치, 경제, 외교의 동반자이자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먼 한국 땅에서 피를 흘린 혈맹이란 인식의 토대 위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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