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계 파워 결집”
양측 공감대 속 논의
양분된 채 반목을 거듭하던 남가주 국제한인식품주류상협회(KAGRO International)와 가주식품주류상협회(CABA)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KAGRO의 허종 회장과 케니 박 이사장 그리고 CABA의 이상윤 회장 등은 지난주 타운 내 협회 사무실과 식당 등에서 수차례 회동을 갖고 협회 통합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새해에는 한인 커뮤니티가 필요로 하는 모습으로 회원 업주 및 이웃을 돕고 메인스트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협회의 통합이 꼭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회장단 및 임원진 재구성을 위해 서로 간의 의견이 교환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통합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7-일레븐과 월마트 등 대형 체인스토어들이 한인 리커·마켓 상권 진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주류판매를 고려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한인 업주들의 단결이 필요한 시점에 식품상협회가 분류되면서 한인업계의 힘이 분산되고 있는 점을 그동안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케니 박 이사장은 “LA에서 처음 시작된 식품상협회는 현재 전국 3만5,000여회원을 갖춘 한인 최대의 경제단체 네트웍으로 발전했지만 LA에는 잦은 내분으로 완벽하게 회원들을 돕는 단체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계속 강화되고 있는 각종 단속과 수많은 공익소송 대응 등 협회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여년간 크고 작은 내분이 끊이지 않았던 식품상협회는 지난해 11월 타운 내 한 식당에서 이사회가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과 이사장을 선출했지만 당시 회장이었던 허종씨가 총회를 불참하면서 총회 개최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포하면서 협회가 분열되는 사태를 맞았다.
이와 함께 일부 이사들이 협회를 탈퇴하고 스스로 창단한 CABA가 올림픽과 3가 코너에 위치한 상가에 오피스를 열고 지난 5월 출범식을 가지면서 협회가 완전히 갈라졌지만 이번 회동과 함께 협회의 통합이 기대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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