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액 악기 무상 지원하는 ‘더블스탑 재단’. ‘메인 바이얼린샵’
음악영재들에게 3년간 고가의 악기를 지원해주는 더블스탑 재단의 미셸 김(왼쪽) 대표와 배성욱 메인바이얼린샵 사장.
“악기가 없어 꿈을 접는 음악영재가 없길 바랍니다.”
음악영재들을 발굴해 3년간 고가의 악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더블스탑 재단의 미셸 김 대표와 메인 바이얼린샵 배성욱·조성각 사장의 바람이다. 오랜 친구사이인 김 대표와 배 사장은 “다음 세대 주인공인 아이들이 밝은 미래와 정서를 키우도록 돕는 것이 어른들의 할 일이라고 생각해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17일에도 뉴욕가정상담소 호돌이 방과후 학교 학생들에게 바이얼린 13대를 기증<본보 12월18일자 A3면>했다.
특히 배성욱 사장과 조성각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메인 바이얼린샵은 2001년 개업 후 매년 2~3회씩 지금까지 20회 정도 학생들에게 악기를 지원해 왔다. 김 대표와는 2010년 11월 재단 설립 후부터 뉴욕·뉴저지 일원 음악영재들에게 고가의 악기를 후원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재단은 단순히 악기를 빌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 하는 기회도 제공한다”며 “음악영재들이 훌륭히 성장하도록 멘토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악기를 기증했던 뉴저지 한 작은 초등학교의 전교생이 감사 카드를 보내왔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는 배 사장은 “바이얼린을 전공한 음악도로서 학생들이 고가의 악기 구입으로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샵을 이전하는 내년 봄부터는 합주가 가능한 작은 공간도 음악도들에게 무상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재단은 2013년도에 악기 지원 혜택을 받을 음악영재 선발을 앞두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한인들은 웹사이트(www.doublestopfoundation.org)를 방문해 내년 2월22일까지 신청서와 자신의 연주 모습을 담은 30분 미만의 동영상 자료 등을 보내면 된다.
지원 자격은 12~22세로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재단으로부터 바이얼린, 비올라, 첼로 등 3가지 현악기를 3년간 지원받게 된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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