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한국시간 19일 전국 1만3,54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헌정 사상 최초로 지난 5~10일 뉴욕을 비롯한 전세계 한인 유권자들이 이미 재외선거를 마친 가운데 치러진 이날 선거는 한국 전역에서 오전 6시에 시작돼 오후 6시 마감, 현재 개표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진영이 정면으로 부딪히며 ‘보수 세력 대 진보 세력’의 총력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끌며 치열한 초박빙 접전을 펼쳤다.
더욱이 사상 첫 ‘여성 대 남성’의 성대결이라는 점과 ‘과거 대 미래’라는 세대 대결이라는 정치적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한국 정치의 지형 변화의 방향과 폭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투표종료 직후인 한국시간 오후 6시(뉴욕시간 19일 오전 4시)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당선자의 윤곽은 빠르면 한국시간 오후 10시(뉴욕시간 19일 오전 8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례없는 초박빙 판세였던 점을 감안할 때 최종 당선의 윤곽은 역대 대선보다 늦은 한국시간 19일 오후 11~12시(뉴욕시간 19일 오전 9~10시)께나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선거 개표 결과는 인터넷 한국일보(www.koreatimes.com, www.hankook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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