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로 50.100달러 고액권…최근 네일업소까지 침투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또다시 한인 상가에 ‘위폐 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최근들어 발견되는 위폐는 육안은 물론 감식용 펜으로도 진짜 돈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돼 업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인 업계에 따르면 위폐범들이 주로 겨냥하는 곳은 마켓과 델리, 식당, 주점 등 현금거래가 잦은 소매점들. 최근에는 네일 살롱까지 침투해 100달러, 50달러 등 고액권을 남발하고 있다.
위폐 피해가 늘어나자 일부 업소에서는 계산대에 ‘위폐감별 요령’까지 붙여놓고 직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지만 정교한 판독 없이는 식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퀸즈 베이사이드의 A 네일업소는 얼마 전 고객으로부터 받은 100달러권 지폐가 위조로 판명돼 은행에 압수당했다. 이 업소의 주인 최 모씨는 “히스패닉계 남성이 팔리시를 산 뒤 100달러권을 지불하고 ‘빨리 빨리’라는 한국말을 하며 거스름돈을 재촉해 감식용 펜으로까지 확인했는데 결국 위폐로 판명났다”면서 다른 업주들도 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인 식당가와 델리 역시 위조지폐 사용이 극성을 부리는 곳 중 하나다. 대부분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점심과 저녁의 바쁜 시간대 정신없는 틈을 타 음식 값을 계산하거나 팁으로 지불하는 수법을 쓰고 있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있다는 것.
플러싱의 한 식당 관계자는 “대개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 위폐 피해 가능성이 높다”며 “외모상으로는 번듯한 손님이어서 별 의심 없이 받았다가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 발견되는 위폐는 100달러, 50달러짜리 등 고액권 외에도 20달러, 10달러 등 소액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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