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스카스데일)
매년 연말이 가까워지면 12학년 엄마들은 아이와 함께 원서를 내고, 초조하게 발표를 기다리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것을 보는 또 다른 많은 학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더 훌륭하게, 실수없이 앞으로의 대학입시를 치러야 할 지를 생각하며 학원들을 찾아가며 고심하곤 한다.
고등학교 학생을 가진 학부모들이라면 물론 성적이 중요하고, 성적을 어떻게 올릴 지 고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만약 어린 나이의 아이들을 가진 학부모들이 미리부터 진정으로 똑똑한 아이, 성적이 뛰어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나는 효과적인 방법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좀 엉뚱한 것 같지만,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해 보는 것이다.
먹어 보기 전에 그것에 어떤 맛이 날지를 전혀 알지 못하면서 요리를 하는 것처럼, 요리를 하는 것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무수한 긍정적 상승효과들이 숨어 있다.
그럼 요리가 어떻게 지능과 성적에 도움이 되는 지를 내 아이와 요리를 같이 해본 나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첫째, 요리는 화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메뉴를 정해야 하는데, 이것을 정하기 위해 서로 다른 사람의 의견과 나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상호 존중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
둘째, 메뉴가 정해지면 장을 보는 등 많은 준비를 하게 된다. 모든 일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눈에 보이지 않는 준비과정과 시간이 기초가 된다는 것을 체험하는 일이다.
세째,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협동심과 후각, 미각, 촉각 등 감각의 발달로 지능 발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네째, 함께 먹으면서 어떤 일을 마무리 하게 될 때 그것이 주는 기쁨과 보람을 느껴 자긍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지금은 직장인과 대학생이 되어버린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는 요리에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말이 요리이지 처음 메뉴는 돈까스, 피자, 튀김 같은 것들이었다. 이런 과정이 계속 이어져서 작은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프랑스 요리를 배워 5코스 저녁 정찬을 만들기도 했었다. 그 때에는 아이들과 함께 프랑스 요리를 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함께 요리를 한 것이 아이들의 지능 뿐 아니라 긍정적 성격 형성에도 큰 영향이 되어준 것 같다. 또한 요리 덕분에 대학 인터뷰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꼭 권하고 싶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면서, 성격도 좋고, 성적도 좋게 하며, 돈도 적게 들이며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다면 오늘부터 당장 아이와 함께 요리를 시작해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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