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타인종 3명중 2명 “한류열풍 4년내 끝날 것”
한국에 대한 해외 타인종의 첫 이미지는 ‘한류 콘텐츠’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4년 이내에 한류 열풍이 끝날 것으로 보는 부정적인 견해가 3명 중 2명에 달해 한류 지속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공동 실시해 한국시간 17일 발표한 ‘제2차 한류 및 한국 이미지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해외 거주 외국인들이 한국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식’이 가장 많았고 이어 ‘드라마’ ‘K-POP’ ‘전자제품’ 등의 순이었다.
조사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 9개국에서 3,6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것으로 한류가 국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력은 높았지만 서유럽에서는 부정적 키워드인 ‘한국전쟁’이 여전히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 나타나 조사 권역에 따른 차이를 엿보게 했다. 이외 미주 지역은 한식과 전자제품이, 아시아는 드라마와 K-POP 등이 꼽혔다.
‘한류’의 대표 콘텐츠를 선정하는 질문에서는 지난해 1위였던 ‘드라마’를 제치고 ‘강남스타일’ 열풍 등에 힘입은 ‘K-POP’이 올해 1위로 부상했으며 이어 ‘드라마’와 ‘한식’ 순이었다.
하지만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66%는 4년 이내 끝날 것이라고 답해 1차 조사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한류가 이미 끝났다는 응답이 41%를 차지했다. 한류 지속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로는 획일화된 콘텐츠와 지나친 상업성을 꼽았으며 유럽에서는 한국문화에 대한 공감 어려움이 지적됐다.
이외 현지 번역 인력 육성을 통한 다국어 온·오프라인 채널 활성화 및 한류 콘텐츠 체험 공간 및 정소센터 조성을 통한 한류홍보와 수익모델 개발, 소비자의 한류정보 갈증 해소 등이 한류 확산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 지목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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