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한기석씨의 유가족들이 한 씨를 맨하탄 전철역 선로로 떠민 범인 나임 데이비스(30)를 용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유족을 돌보고 있는 조원태 목사는 17일 “‘종교적인 사랑으로 용서해야 하지 않겠냐’는 뜻을 한 씨의 부인, 딸과 나눴다”며 “데이비스에게 탄원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이런 가족들의 의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목사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를 상대로 한 소송은 범인에 대한 용서와는 별개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하고 “이번 소송은 각종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MTA를 압박해 추후에는 전철역 승강장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목사는 한 씨의 사망 직전 사진을 게재한 뉴욕포스트와 관련 “공공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언론이 한 남성의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데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조만간 한인 단체들과 규합해 맨하탄 뉴욕포스트 사옥 앞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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