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청소년 탈선 ‘비상’
연말시즌 들뜬 사회 분위기로 인해 청소년들의 탈선이 우려되고 있어 한인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 각종 단체나 행사 참석으로 인해 부모들이 부득이하게 자녀 관리에 소홀하게 되면서 청소년들이 음주운전, 패싸움, 절도 등 대형 사건이나 사고에 연루되는 사례가 급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간은 짧지만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겨울방학 동안 상당수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밤늦게 까지 거리를 배회하는 등 탈선의 위험에 노출되는 빈도수가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뉴욕일원 청소년상담소 등에 따르면 12월에 들어서면서 청소년 탈선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지난 2~3개월 전보다 약 30% 정도 증가했다.이 중 가장 학부모들을 고민스럽게 하는 이슈는 자녀들의 음주, 흡연, 가출 및 외박 등과 관련된 문제로 전체 상담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실제로 지난해 겨울방학에는 퀸즈의 한인 고등학생이 친구들과 술 파티를 벌였던 동영상물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학교에 큰 파문을 일으켰는가 하면 2009년에는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에서 한인청소년이 부모님이 집을 비운 사이 친구들을 초대해 음주파티를 열었다가 파티에 왔던 한 외국계 여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상숙 유스 패밀리&포커스 대표는 “연말은 음주, 마약 등 청소년들이 탈선하기 쉬운 시기”라며 “부모들은 자녀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울리는지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탈선방지를 위해서는 ▲자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 ▲가능하면 자녀가 모든 가족행사에 참여토록 할 것 ▲술과 담배를 할 경우 곧 마약까지 연결된다는 확신 아래 발견즉시 청소년 전문 상담기간에 도움을 요청할 것 등을 권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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