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격장애 가진 외톨이 우등생
▶ 범행 전날 교사 4명과 논쟁
3명은 사망 1명은 출근안해
모친은 ‘종말론자’.. 총기집착
커네티컷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애덤 란자(20·사진)는 왜 초등학생들을 향해 총을 쐈을까.
란자는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교사들과 언쟁을 벌였고 이에 대한 ‘복수’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란자는 범행 전날 초등학교를 찾아 교사 4명과 말다툼을 벌였다. 교사 중 3명은 다음 날 란자의 총에 맞아 숨졌고 나머지 1명은 학교에 출근하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 란자가 함께 살아온 어머니 낸시를 살해했고, 유서나 메모도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에 범행 동기를 밝혀줄 직접적인 단서는 거의 없다.
2009년 부모의 이혼 뒤 아버지를 만나지 않았고 유일한 형 라이언(24)과도 2010년 이후 연락을 끊고 살아왔다. 고등학교 동창들은 란자가 영재 수업을 들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지만 친구들과 대화하기를 꺼리는 폐쇄적 성격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란자의 형 라이언도 동생이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증후군’과 ‘인격 장애’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총기 난사범들과 달리 페이스북에도 가입하지 않는 등 소셜미디어에도 전혀 흔적을 남기지 않은 외톨이였다.
어머니 낸시에 대해서는 따뜻하고 사려 깊었다는 진술과 아들 교육에 과잉 열성을 가졌다는 진술이 맞서고 있다. 낸시는 학교 교육방침이 맞지 않는다며 란자를 고등학교 때 중퇴시키고 집에서 교육을 시켰다. 이로 인해 란자의 폐쇄적 성격이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낸시가 종말론자였으며, 이에 따라 식량을 비축해두고 총기 구매에 집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란자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낸시 이름으로 등록된 것과 동일한 종류였다.
애덤의 이모인 마샤 란자에 따르면 낸시가 생전에 문명사회의 붕괴가 임박했다고 믿었으며, 종말에 대비해 사격과 같은 필수 생존 법칙을 습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결국 모친의 종말론적 관점이 아들 애덤에게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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