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행 후 4개월간 총 5,167명...국가별 멕시코 등 이어 6위
오바마 행정부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조치가 시행된 지 4개월이 지난 가운데 한인 신청자가 5,0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귀화국(USCIS)이 14일 공개한 추방유예 접수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추방유예 조치가 시작된 지난 8월15일부터 12월13일까지 신청한 한인 이민자는 5,167명으로 전체 36만 7,903명의 1.4%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멕시코 등 일부 중남미 국가출신를 제외한 이민자 커뮤니티 중에는 단연 최고다.
가장 많은 신청건수를 기록 중인 출신국가는 멕시코로 25만8,709명으로 무려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엘살바도르 1만5,697명, 온두라스 9,998명, 과테말라 8,960명, 페루 5,607명 등에 이어 여섯 번째에 올라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지문 등 생체정보 채취 일정이 잡힌 건수는 33만6,464건이었으며, 심사계류 건수는 15만7,151건, 기각 건수는 1만2,014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최종 추방유예 승인을 받고 워크퍼밋까지 발급된 건수는 모두 10만2,96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15일까지 최종 승인된 수혜자가 5만3,27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개월 만에 약 5만명 가량 늘어난 것이다. 추방유예 신청건수도 지난 11월 중순 30만8,935명과 비교해 19% 가량 늘어나는 등 비교적 빠른 증가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그동안 망설이고 있던 대상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본격 신청 대열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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