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스, 고령층 늘고 인종 다양성 높아져
▶ 한인 등 아시안은 두 배 증가
향후 50년간 미국의 인구 증가는 둔화되는 반면 고령층 인구는 늘고 인종적 다양성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센서스국은 12일 발표한 전망보고서에서 미국 인구는 2051년에 4억 명을 돌파하고 2060년에는 4억2,300만명에 달하겠지만 출생률 및 이민자 유입 감소로 인구 증가율은 예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2010 센서스(인구조사) 이후 나온 첫 번째 인구증감 전망자료로 단일 인종으로는 백인이 여전히 가장 많겠지만 특정 그룹이 최대 다수를 차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2012년 기준 1억9,780만명인 백인 인구는 2024년에 1억9,960만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2060년까지 2,06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안은 현재 1,590만명보다 두 배 많은 3,440만명으로 증가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현재 5.1%에서 8.2%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 흑인 인구는 같은 기간 4,120만명에서 6,180만명으로 증가가 예상됐으며 현재 미국인 6명 중 1명꼴인 히스패닉은 5,330만명에서 1억2,880만명으로 두 배 늘어나 3명 중 1명꼴이 될 전망이다. 소수계 인구도 1억1,620만명에서 2억4,130만명으로 두 배 늘어 현재 37% 비율에서 2060년에는 57%로 절반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310만명에서 9,200만명으로 늘어나면서 현재 인구 7명당 1명꼴에서 2060년에는 5명당 1명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85세 이상 고령층 인구 증가는 더욱 빨라 590만명에서 1,82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인구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8세 미만 인구는 같은 기간 전체 인구의 23.5%에서 21.2%로 오히려 감소가 예상됐으며 205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8세 미만 인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세 미만 미국인의 남녀 성비는 여성 100명당 남성 104.7명으로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게 되는 반면 18~64세는 현재 여성 100명당 남성 98.9명에서 2060년에는 104.1명으로 남성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65세 이상 노인층도 현재 여성 100명당 남성 77.3명에서 2060년에는 84.4명으로 늘어난다.
2060년 기준 아시안의 기대 수명은 85.3세로 미국 평균(84.8세)은 물론 백인(85.2세), 흑인(82.9세), 히스패닉(85.2세) 등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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