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참치가 은고등어로. 옥돔이 붉은 도미로
▶ 값싼 생선 비싸게 팔아 소비자 기만. 건강유해 유려
뉴욕시에서 판매되는 수산물 40% 정도의 이름이 허위 표기된 것으로 지적됐다.
해양환경보호단체인 오세아나(Oceana)가 뉴욕시내 생선가게와 식료품점, 레스토랑, 스시바에서 142종의 생선 샘플을 수집해 DNA를 분석한 결과 이중 39%가 실제와 다른 이름으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었다. 생선가게의 58%에서 표기 오류가 발견됐고 조사 대상이었던 스시바 16곳 모두에서 적어도 하나 이상의 생선 이름에 오기가 있었다. 수퍼마켓 중 소규모 수퍼마켓에서는 오류비율(42%)이 대형 체인 수퍼마켓(12%)보다 높았다.
오세아나는 생선명 표기 오류는 값싼 생선을 비싸게 팔아 소비자를 기만할 뿐 아니라 건강상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류가 가장 많은 생선은 백참치(white tuna)로, 판매되는 생선의 94%가 은고등어로 드러났다.
은고등어(escolar)는 연방식품의약국(FDA)에서 위장병을 일으킬 수 있는 식품으로 분류돼있다. 도미(porgy)부터 흰농어(white bass), 민물고기인 틸라피아(tilapia) 등 13가지 다른 생선종류가 붉은 도미(red snapper)로 판매되기도 했다. 한 곳에서는 옥돔(tilefish)이 붉은 도미로 팔렸는데 옥돔은 높은 수은 함량으로 인해 FDA에서 아동과 임산부에 대해 ‘먹지 말아야 할 식품’으로 규정돼 주의가 요구되는 생선이다.
오세아니 측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생선의 90%가 수입산"이라며 "유통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어디서 표기 오류가 발생하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오세아니는 연방정부를 상대로 ‘수산물 사기 안전법(Safety in Fraud and Enforcement for Seafood Act)’ 통과를 위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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