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측 “모국 안정적 변화 원해”
▶ 문재인측 “유학생 정권 교체 열망”
헌정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재외국민선거 투표 결과, 예상 밖으로 7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나타내자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에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오차 범위내 박빙 판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외선거 결과가 승패를 가를 수도 있게 됐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선거 마감 결과, 전 세계 선거인명부 등재자 22만2,389명 가운데 15만8,235명이 투표를 마쳐 최종투표율이 71.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ㆍ11 총선 당시 재외국민 최종 투표율 45.7%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더구나 투표 인원수를 비교하면 총선 때보다 1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재외국민으로서는 첫 대선 투표인데다 대선이 `보수 대 진보’ 총력대결 구도로 치러지면서 재외국민들의 관심이 커졌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재외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자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양측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재외선대위원장은 “재외국민은 대체로 모국이 안정적으로 변화하기를 원하는 편이어서 박 후보에게 기대감이 크다”며 “젊은층도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한 이후로 합리적인 보수 성향 유학생을 중심으로 박 후보에게 많이 돌아섰다”고 말했다.
반면 문 후보 캠프 정세균 상임고문은 “71.2%라는 놀라운 투표율은 곧 대한민국 발전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재외국민의 마음이 모여 만든 결과"라며 "이는 대한민국 발전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재외국민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 낸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대체로 야권 성향이 강한 젊은층 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재외선거에서 문 후보가 우세를 보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제 대선의 재외선거인단은 세대별로 20대 23.0%, 30대 26.2%, 40대 25.0%, 50대 13.6%, 60대 10.9% 등으로 20∼30대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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