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로켓 기습발사에 대선정국 혼란 우려도
11일 저녁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 소식이 갑작스럽게 날아들자 뉴욕일원 한인들은 당혹해 하면서도 국제사회를 무시한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해 단호한 제재조치를 펼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국 대통령 선거를 1주 앞둔 시점에 일어난 북한의 로켓 발사로 "대선 정국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퀸즈 서니사이드의 자영업자인 케빈 김(53)씨는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북한에게 더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 국제사회가 똘똘뭉쳐 강경한 대처를 통해 북한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인 주부 제니 김(41.베이사이드)씨도 “대선을 코 앞에 두고 로켓을 발사한 것을 보면 북한이 대선에 개입해 정국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 같다"면서 "북한이 이러는 것은 결국 고립을 자초할 뿐이다. 응분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향 군인단체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6.25참전용사회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해 절대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을 외교, 경제적으로 고립 시켜 로켓 발사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분하고 신중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유학생 김철수(30)씨는 “북한은 한국이 선거 등 중대 국면일 때마다 핵, 미사일 등을 터뜨리면서 한국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동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존 박씨도 “북한의 권력승계 및 강성대국 선포 등 일정상 예정된 일인 것 같다. 미사일 등을 발사해 전쟁을 유발하려한다면 되레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북한이다. 북한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조진우 기자>
■북한 로켓.미사일 발사 일지
▲1998년 8월31일: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서‘광명성 1호’(대포동 1호 미사일) 발사
▲2006년 7월4일: 무수단리 발사장서‘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2009년 4월5일: 무수단리 발사장서‘광명성 2호’ 발사. 김정일촵김정은 참관
▲2012년 4월13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서‘광명성 3호’ 발사, 1~2분 후 추락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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