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영 인하대 교수 조사, 재외선거 실시이후 오히려 심화
재외동포들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인식이 갈수록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진영 인하대 교수는 10일 발표한 ‘대학내 재외동포 이해교육의 필요성’이란 주제의 논문에서 "한국은 자국 인구대비 세계 제2의 재외동포 보유국으로 활용 가능한 인적자원의 잠재력이 큰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재외동포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이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외동포 인식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재외동포 인식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한국 국적을 보유한 외국 거주자를 재외동포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이 2009년 71.3%에서 2011년 66.0%로 낮아졌다. 특히 2011년 조사에서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외국태생 재외동포 2·3세 ▲한국어와 한국을 잘 모르는 입양인 ▲중국·구소련·일본 등 일제 강점기 이주자 및 그 후손 등에 대해서는 ‘재외동포가 아니다’라고 보는 응답률이 각각 59.6%, 61.6%, 61.2%를 차지해 재외동포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보다 높았다. 2009년에는 과반수의 응답자가 이들을 모두 재외동포라고 대답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재외선거가 실시된 이후에도 재외동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오히려 심화하는가 하면 외국국적을 가진 동포에게는 더욱 무관심하다"라고 밝히고 "글로벌 시대 국가 경쟁령 강화 차원에서도 국가 전략과 경쟁력 관점에서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전환인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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