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20억원대 오피스텔 전세 사기를 저지르고 뉴욕으로 도피해와 숨어 살아오던 40대 한인 여성이 체포돼 한국으로 압송됐다.
10일 한국 경찰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인터폴(국제경찰)에 수배 중이던 최(44) 모씨가 체포돼 지난 7일 뉴욕 JFK 공항을 통해 민항기편으로 서울로 송환됐다. 최씨는 지난 2009년부터 서울의 역삼동에 소재한 M오피스텔 방 수십개를 빌린 후 이를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보증금 1억원 안팎을 받고 전세를 놓는 수법으로 약 2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사기행각 당시 오피스텔 주인 행세를 위해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타고 다니며 주변의 의심을 피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지난해 미국으로 도주해와 온 최 씨는 뉴욕 일원에서 은둔해오다 최근 특별 단속에 체포돼 수사를 받던 중 인터폴에 사기혐의 수배자인 사실이 들통난 것으로 전해졌다.<김노열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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