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관할, 75% 투표율 예상, 80%도 가능
한국 대선 재외투표가 10일 종료된 가운데 9일까지 총 3,179명이 투표에 참여해 5일 동안 69.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산호세 소재 SV코트라에서 5일부터 진행된 투표에서 이날 하루 동안 849명의 유권자가 참여했다고 선관위가 밝혔다.
이에 앞서 재외선거 나흘째인 8일 한인 유권자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으며 이날 투표 참여 수는 1,344명을 기록해 투표 기간 동안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날 투표소에는 개장시간인 오전 8시가 되기 30분 전부터 기다리던 유권자도 있었다.
특히 60 평생 처음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를 비롯해 몬트레이에서 온 쌍둥이 자매를 둔 부부 등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가슴 떨린’ 발걸음을 했다.
투표 마감 시간 1분전에 투표소를 찾은 정영주(60, 헤이워드)씨는 “오늘 생애 첫 참정권을 행사했다”면서 “군대 제대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온 것이 벌써 37년이 됐고, 아내는 시민권자라 한국의 대선 투표에 대해 잊고 살았는데 투표에 참여하고 나니 한국 국민이라는 게 새삼 실감난다”며 감회에 젖었다.
쌍둥이 자매와 함께 투표장을 찾아 눈길을 끈 이정훈(48), 한은희(44) 부부는 “정권교체의 강력한 바람을 담아 몬트레이에서 이곳 투표소까지 오게 됐다”면서 “정권교체를 확신하며 이를 이룰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서재영 SF선거관리위원장은 “대선을 향한 재외국민들의 관심과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면서 “특히 20~40대까지 젊은 연령층의 참여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이번 투표에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젊은 부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SF관할 지역 투표율 대해서 서 위원장은 “현재로선 약 75% 투표율 달성을 예상하고 있지만 마지막 날 500명 정도가 투표에 참여한다면 80%의 투표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투표 5일째인 9일 오후 4시까지 전체 재외국민 선거인 22만2,389명 중 13만2,166명이 참여해 59.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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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산호세 소재 코트라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대선 재외투표가 나흘째 진행 중인 가운데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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