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7개 글로벌 정보기술(IT) 대기업과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첨단기술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해 곤경에 처해 있다고 7일 보도했다. CNN머니가 뽑은 7개 IT그룹은 그루폰, 휴렛패커드, 넷플릭스, 노키아, 델, 징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다.
▲휴렛패커드(HP)- ‘사기’ 논란에 휩싸인 인수합병, 주력제품인 PC 산업의 정체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휴렛패커드는 영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노미를 인수했으나 잘못된 회계처리 때문에 부풀려진 가격에 인수, 8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 최근 주가가 급락했다.
▲그루폰- 이 회사 주식은 올해 80%나 급락했다. 그루폰은 최근 낮은 진입장벽 탓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익 성장세가 심각할 정도로 둔화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넷플릭스- 아마존닷컴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경쟁자로 부상하고 훌루, 버라이즌과 제휴한 레드박스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가입자가 목표의 절반 수준인 340만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적대적 인수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다 디즈니와 제휴 사실을 미리 페이스북에 올린 것과 관련해 감독 당국의 조사에 직면해 있다.
▲노키아- 경영난에 허덕이는 노키아는 아직도 부활을 위한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6월 직원 1만명을 내보냈고 올해 들어 이미 27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매출도 23%나 줄고, 주가도 29%나 하락했다.
▲델- 모바일 트렌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주가가 30%나 하락했다. 주로 PC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태블릿 PC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델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지만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징가- 징가는 잇단 악재로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76%나 하락했다. 징가는 올해 1억8.300만달러를 들여 게임업체 ‘OMGPOP’를 인수했으나 이 회사의 주요 게임 가입자가 줄면서 회사 가치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실적 전망도 하향조정했으며 페이스북과 공생관계도 내년 4월부터 청산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최신 PC 운영체제(OS) 윈도8과 태블릿 PC 서피스를 잇달아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MS에 대한 투자자와 시장의 시선은 그렇게 곱지 않다.
MS는 또 ‘브라우저 선택 화면’(BCS)을 기본메뉴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일을 지키지 않았다며 최근 유럽 감독기관이 독점방지법 위반혐의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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