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방 노동부는 올해 11월 실업률이 7.7%를 기록,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7.9%)을 밑돈 것으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고용은 14만6,000명으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비해서는 비교적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8만5,000명을 훨씬 상회한 것이며, 전달(13만8,000명)보다도 많은 것이다.
민간부문의 신규고용은 14만7,000명 늘어났으나 정부부문은 오히려 1,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3.63달러로 전달보다 0.04달러 올랐으며,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4.4시간으로 전달과 같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실업률 하락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취업 포기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어서 고용시장의 본격적인 개선 징후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경제활동 참가율은 63.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말 이른바 정치권의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이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향후 고용시장 상황이 더 악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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