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인 김 교수(UC버클리)는 지난 3일 SF-서울자매도시위원회(위원장 최해건) 한국알리기 행사에서 아시안퍼시픽헤리티지 파운데이션(대표 클라우딘 쳉)으로부터 아시안어메리칸 연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인종, 성별,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김 교수는 1992년 LA폭동사건을 겪은 이후 코리안어메리칸 스터디에 몰두했다. 그는 코리안어메리칸 연구에 집중했고, 북한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날 클라우딘 쳉 대표는 "지난 5월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일레인 김 교수에게 오늘에야 시상하게 됐다"며 "올해 교육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된 일레인 김 교수는 많은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1902년 미주한인 이민역사의 포문을 연 하와이 사탕수수 노동자의 후예인 3세대 한인으로 1960년 중반 1년간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맡기도 했다.
김 교수는 "양국의 문화적 간극을 겪는 한인 2세들은 한국과 미국적인 삶을 넘나들면서 새롭게 접목된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학과 코리안어메리칸 스터디는 다른 영역"이라고 분명히 했다.
아시안어메리칸학회 전 대표, 가주아시안여성연합 공동창립자, 오클랜드 한인봉사회 공동창립자 등 아시아권의 연합과 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으며 다수의 저술과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2006년 가주하원으로부터 우수교육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70세인 김 교수는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은퇴 후 단편소설이나 회고록을 집필할 계획이다. 또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손주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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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SF-서울자매도시 한국알리기 행사에 일레인 김(중앙) 교수가 아시안퍼시픽헤리티지 파운데이션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에드 리 시장, 일레인 김 교수, 최해건 SF-서울자매도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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