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한인은행 풀렸지만 대규모 손실 악재로
부실대출 등으로 감독국 제재조치를 받았던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최근 영업 실적개선에 따라 감독국 제재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한국 우리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 은행(행장 조용흥)은 여전히 감독국 제재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 9억5,000만달러의 우리아메리카는 지난해 6월께 감독국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부실대출에 따른 행정제재(MOU) 조치를 받았다.
지난 1984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우리아메리카는 2009년과 2010년 경기침체 속에서 부실대출이 급증, 2009년 379만달러 손실에 이어 2010년에는 무려 7,992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었다.
이같은 대규모 손실에 따른 부실경영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해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 승인을 거부하는 이유로 작용했었다.
우리아메리카는 내년 2월 감독국 감사가 예정돼 있으나 관계자들은 영업제재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해외 자본으로 설립한 외국계 은행에 대한 연방 감독국의 감사가 현지 은행보다 더 까다로운 만큼 우리아메리카의 MOU 해제는 단기간 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우리아메리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만큼 MOU 해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아메리카의 올 3·4분기 현재 영업현황은 예금 8억3,177만달러, 대출 6억9,634만달러에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익은 222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비슷한 자산규모인 신한뱅크아메리카의 올해 누적 순익은 1,327만달러에 달해 대조를 보였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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