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은행인 UBS가 런던 은행간 금리(리보) 조작 혐의와 관련해 미국과 영국 당국으로부터 4억5,000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UBS가 두 나라 당국과 금리 조작 사건에 대해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UBS는 은행 이익을 늘리기 위해 금리현황을 거짓으로 보고해 리보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UBS가 이 수준의 벌금을 내게 되면 지난 6월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즈가 부과받은 벌금 기록 4억5,000만달러를 넘어서게 되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다른 금융기관들도 엄청난 벌금을 내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NYT는 전망했다.
리보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은행들끼리 단기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되는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카드 금리, 학자금 융자 등 대출 금리 전반에 영향을 준다.
현재 이 금리 조작 사건은 전 세계에서 10여개 이상 국가가 수사를 진행중이다. 조사를 받은 글로벌 은행도 10여곳에 달한다. 미국과 영국 조사 당국은 UBS가 은행 수익 강화를 목적으로 다른 은행들과 결탁해 리보에 영향을 주는 금리를 허위로 제공한 것으로 보고있다.
영국은행연합회(BBA)는 20개 은행을 대상으로 은행 간 차입금리 정보를 수집해 평균을 낸 뒤 이를 리보 금리로 매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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