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공항을 새로 짓거나 증축하는 지방자치 단체가 늘고 있다.
올해만 해도 라스베가스, 덴버, 애틀랜타 공항이 국제선 청사를 신·증축한 데 이어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도 증축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하비 공항에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국제선 터미널을 건설하는 등 자체적으로 공항시설 공사에 나서는 항공사도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의 골이 여전히 깊은 상황에서 주요 도시와 항공사가 국제선 확충에 돈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은 ‘신공항’이 당장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는 등 수익 창출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3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한해 미국을 드나드는 외국인 항공 여객 수는 현재 1억4,000만명이며 앞으로 20년 뒤에는 3억7,600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국인 항공 여객은 지난 20년 사이에 53%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외국인 여객은 117% 늘었다.
USA 투데이는 항공업계가 국제선과 공항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혈안이 된 것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침체 속에서도 공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스베가스 관광청은 국제선 신축에 힘입어 라스베가스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앞으로 10년 안에 현재 16%에서 30%로 두 배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관광청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은 우리에겐 정말로 성장의 기회나 다름없다”며 신공항 효과로 외국인들이 라스베가스에서 더 많은 돈을 쓰고 더 오래 체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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