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애널리스트들, 18개월새 가장 양호 평가
전 세계 투자자는 세계 경제가 미국과 중국의 ‘쌍끌이’ 구도 속에 지난 18개월 사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블룸버그 경제금융 정보 서비스를 구독하는 전 세계 투자자, 애널리스트 및 트레이더 등 모두 86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 조사해 공개한 결과는 응답자의 3분의 2가 세계 경제를 ‘안정’ 혹은 ‘개선’ 국면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지난 9월 조사 때는 이런 응답이 50%를 조금 웃돌았다.
미국은 경제 상황이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것으로 8분기 연속 평가됐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투자 전망이 밝은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유럽연합(EU)은 내년에도 투자 전망이 가장 어두운 것으로 우려됐다.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가장 선호해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주식을 사겠다’고 밝혔다.
그 다음은 20% 미만이 관심을 보인 부동산이었다. 부동산 투자가 유망하다는 비율은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채권은 투자 수익 전망이 가장 어두운 것으로 지적됐다. 응답자의 48%는 앞으로 6개월 간 미 국채 투자를 줄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비율은 지난해 5월 이 문항을 질문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그러나 미국 채권 투자 때 국채와 AAA 등급 회사채 선호율은 50대 45로 여전히 국채가 높았다.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채가 가장 안전한 자산이란 통념이 이어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최악의 투자처’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분의 2 이상이 EU를 지목했으며 일본이 23%로 뒤를 이었다. 중동도 지난 9월 조사 때의 7%에서 17%로 크게 뛰어 최근의 정세 불안을 반영했다.
조사에 응답한 스위스 연기금 운용사 간부는 블룸버그에 “세계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덕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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