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과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주택시장에 전달되면서 주택가격은 올해 이어 내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캘리포니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렌지카운티 소재 채프만 대학교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올해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8.9% 그리고 2013년 주택가격은 6.7%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렌지카운티의 올해 주택가격은 4.2% 오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내년도 주택가격은 6.8% 상승할 것이라고 채프만 대학교는 내다봤다.
올해 이어 가주 6.7%·OC 6.8% 상승 예상
신규 주택 12% 증가한 86만여채 달할 듯
■신규 주택 착공도 증가
이번 보고서는 또한 주택시장 회복과 함께 전국의 신규 주택 착공이 올해 76만5,000채에서 내년에는 12.4%가 증가한 86만8,000채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내년 신규 주택 착공이 올해보다 15.2% 증가한 6,222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주택 착공에 대한 개인 투자도 올해보다 18.5%가 증가한 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축 업계의 고용시장도 향상될 예정이다. 건축업계의 신규 고용 창출은 내년 2.2% 증가한 6만8,311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일자리와 각 가정의 실직 소득 증가 그리고 사상 최저의 모기지 이자율이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렌트비 상승으로 인해 아파트보다는 주택 구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주택가격이 오르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주택 가격 일제히 인상
SP/케이스쉴러 주택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 상승했다. 이는 2010년 7월 이후 최대 폭의 상승세다. 한달만에는 0.4% 상승했다. 20대 도시 가운데, 17곳의 주택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제히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고용시장 개선과 낮은 수준의 모기지 금리에 따른 개선세라고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는 사상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3.3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연준이 모기지담보증권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고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3년내 15% 가격 인상 가능
전국부동산협회(NAR)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NAR는 지난 19일 열린 연례 컨퍼런스에서 주택가격이 향후 3년간 15%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했다.
NAR은 현재의 유리한 주택구입 여건이 유지되려면 신규 주택공급 물량을 늘려야 하며 2014년까지 연간 약 130만채의 신규 주택이 공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고용실적이 개선됐지만 양적인 개선보다도 질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실질적인 주택수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NAR 컨퍼런스에서 웰스파코 은행의 마크 비트너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낮은 수준의 모기지 금리가 적어도 2014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금리와 함께 주택시장의 회복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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