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로 잃어버린 한국전 참전 남편 제복 다시찾아
분실된 줄도 몰랐던 작고한 남편의 미 육군사관학교 제복이 허리케인 샌디와 함께 돌아왔다.
제복을 처음 발견한 인물은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는 도나 구거로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지나간 뉴저지 해안가를 거닐던 최근 어느 날 회색빛의 재킷을 발견했다. 이미 부서진 건물 잔해와 각종 쓰레기 등으로 지저분해진 해안가에서 버려진 의류를 발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지만 어쩐지 가까이에서 확인해야 할 것 같은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고 도나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도나는 이 재킷이 1933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체스터 드게이버의 사관생도 시절 제복임을 알게 됐고 수소문 끝에 이 제복을 28일 버지니아에 사는 드게이버의 부인 티타 드게이버(98)에게 돌려줬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미 육군 장군(준장)이기도 했던 남편 드게이버는 1993년 85세의 나이로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 부인 티타는 존재 자체조차 모르고 있던 제복을 뜻밖에 돌려받으면서 마치 남편을 다시 만난 것과 같은 기쁨을 누렸다. 드게이버는 1948년 남편과 결혼해 45년간 부부의 인연을 맺어왔다.
드게이버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금까지 어디를 떠돌다가 이곳에 왔을까”라며 “아마도 이번 허리케인 ‘샌디’로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이 지금껏 제복을 잘 보관하고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이렇게 남편의 흔적을 다시 돌려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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