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여건 아직 취약 판단 양적완화 등 필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에도 양적완화 등 부양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은 미국의 경제여건이 부양정책을 중단할 만큼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가 주택시장, 고용 등 일부 부문에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미국 경제를 둘러싼 외부환경의 불확실성 역시 남아 있다.
정부의 갑작스런 재정지출 축소로 경제가 충격을 받는 재정절벽 타개 협상과 관련해 낙관론이 커지고 있지만,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는 아직 진행형이다.
FRB 내부에서도 채권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등 부양기조를 유지해야 한
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 등 언론들은 경
제 여건, FRB 내부 인사들의 발언 등을 고려할 때 FRB가 오는 1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부양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FRB 내부에서는 현재까지 양적완화가 금융위기 때만큼의 효과가 없지만,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차입비용을 낮춰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의 회복을 이끌고 있으며 고용과 소비지출,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FRB가 양적완화 중단 조건으로 제시했던 고용시장의 회복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FRB의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FRB가 부양책을 중단한다면 시장은 충격을 받는다고 FRB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FRB는 현재 매월 850억달러어치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400억달러는 지난 9월 발표한 3차 양적완화에 따라 매입하는 모기지 담보부 채권(MBS)이고 450억달러는 지난 해에 시작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 국채를 사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금리를 낮추는 정책)에 따른 장기 국채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다음 달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FRB의 FOMC 정
례회의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연장이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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