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샌디’영향 최소 1천달러 인상 전망
미 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중고차 가격 인상폭이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중고차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샌디로 인해 미 동북부 지역을 비롯한 전국 자동차 딜러에서 판매되는 중고차 가격이 최소 1,000달러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달 초 자동차 전문가들은 샌디로 인해 파손된 차량이 25만대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평균가격이 적게는 600달러에서 많게는 1,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 중고차 가격이 3% 이상 상승하는 것을 고려할 때 샌디로 인한 미 중고차 가격이 최소 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 닷컴의 리처드 아카 분석가는 “현재 5년 된 중고차 매매가격이 평균 1만3,000달러에서 1만4,000달러로 1,000달러 상승했다”며 “지난 몇 년간 새 차 판매가 줄어들어 중고차 수요가 부족한 현 시점에 샌디로 인한 중고차 가격 상승폭은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A 한인타운 내 자동차 매장에도 샌디로 인한 신차 판매 증가 및 중고차 가격 상승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동부 지역의 딜러들이 기후영향으로 비교적 차상태가 좋은 서부 지역의 중고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공급부족 현상에 샌디 피해까지 겹치면서 남가주 지역에서도 중고차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자동차 석인환 대표는 “연말은 보통 중고차 판매 비수기지만 한인을 비롯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도요타와 혼다를 중심으로 중고차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데이터를 갖고 증명하긴 힘들지만 샌디 이후 대부분의 중고차 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차량 피해자들에 대한 보험회사의 보상금 지급이 시작되는 12월부터 신차 판매증가 및 중고차 가격 상승이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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