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고가 대학 교양 과목 수준에 해당하는 AP 시험에서 계속해 성적 향상을 기록하고 있다.
28일 발표된 AP 성적 자료에 따르면 2012년 AP 시험을 치른 카운티 공립고 학생 중 약 75%가 3점 이상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 비해 3% 포인트가 향상됐다. AP 시험에서 5점 만점 중 3점 이상은 대학 진학 시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점 이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점수에 해당한다.
카운티가 기록한 이 같은 성적은 전국은 물론 메릴랜드주 평균보다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는 AP 응시자 중 57%가, 메릴랜드에서는 61%가 3점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
카운티의 경우 올해 AP 시험을 본 학생들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카운티는 올해 1만6,800여 명의 학생이 총 3만2,970개 이상의 AP 시험을 봤다.
이에 따라 카운티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소재한 1만2천 개의 학군 중 AP 시험 응시자 수와 성적이 모두 올라간 530개 학군 중 하나에 올랐다.
카운티는 이번 성적 향상으로 칼리지 보드가 AP 시험 응시자 증가와 3점 이상 성적을 낸 학생들이 늘어난 학군에 수여하는 ‘AP 우수 학군 상’을 연 3년 간 수상하게 됐다.
칼리지 보드의 트레버 팩커 수석 부회장은 “카운티 고교의 이번 AP 성적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이 같은 성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카운티의 조수아 스타 교육감은 모든 학년에서 대학 입시를 대비한 수업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운티는 오래 전부터 학생들에게 AP 시험을 치르도록 권장해 오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도 AP 우수 학군상 수상자 명단에 들었다.
메릴랜드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지난해보다 AP 시험 응시자가 10% 이상 늘어났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특히 히스패닉 학생들에서 AP 응시자 수와 성적 향상이 두드러졌다. 히스패닉 학생들은 지난해에 비해 응시자가 18% 포인트 늘어났으며 3점 이상 점수를 낸 학생들은 45% 포인트 증가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교육부의 브라이언트 콜만 대변인은 카운티 고교가 이 같은 기록을 내게 된 것은 히스패닉 학생들이 많아지고 교과목 관리를 엄격하게 한 결과라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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