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섬 새 운영위 구성
▶ 운영권 반환요구 거부의사 분명히
상록화원 공동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박미례(왼쪽)씨와 그린섬 관계자가 경작인들에게 내년 화원 운영 방침을 알리고 있다.
대뉴욕지구상록회와 뉴욕시공원국 산하 그린섬(Green Thumb)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록화원 운영권’ 문제가 새국면을 맞게 됐다.
그린 섬이 그동안 반발을 사왔던 종전의 운영위원회를 전격 해체시키고 새롭게 구성하면서 상록회의 운영권 반환요구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그린섬은 29일 퀸즈 상록화원에서 경작인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한인 2명과 타인종 2명 등 4인으로 구성된 새 운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공동 위원장에는 박미례 씨와 척 웨이드씨가 선출됐으며, 위원으로는 미셸 권씨와 중국계 도로시 우씨가 각각 뽑혔다. 그린섬은 내년 화원 재개장전까지 위원 3명을 추가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섬이 이날 운영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한 것은 지난 9월 운영위원회에 한인 1명만을 포함시키면서 상록회와 한인 경작인들 로부터 비난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유일했던 한인 운영위원이 최근 폭행사건에 연루, 법원으로부터 상록화원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으면서 향후 화원 운영을 위해서는 위원회 교체가 불가피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새 운영위원회 구성이 향후 상록회와의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잇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는 내달 3일 화원 운영권 문제를 놓고 벌어질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과 뉴욕시공원국장과의 담판<본보 11월27일자 A2면>을 며칠 앞두고 선제적으로 이뤄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그린섬의 움직임에 대해 상록회 측은 일단 "무의미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산옥 상록회장은 “아벨라 의원이 상록화원 운영권 반환 담판을 성공시킬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만약 당장 운영권 반환이 안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새롭게 구성된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상록화원은 11월30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문을 닫은 후 3월1일 재개장된다. 회원 등록은 내년 1월 중순부터 시작되며, 가구당 연회비 80달러를 납부하고 경작지 1필만 관리할 수 있다. 회원 등록은 기존 회원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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