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미국 경제가 수출 증가와 기업 재고 확대, 주택 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예상 밖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정부 지출 축소와 세금 인상 우려로 성장세가 탄력을 받아 고공행진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방 상무부는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7%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발표한 잠정치(2.0%)보다 0.7%포인트 높은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웃도는 수치다. 이는 또 지난해 4분기 이후 최고치이고 직전 2분기(1.3%)보다는 배 이상 높은 것이다.
성장세를 이끈 요소는 기업 재고 증가와 수출 호조, 주택 경기 활성화 등으로 분석됐다. 이들 부문이 소비자 지출 축소와 1년 반만의 첫 기업 투자 감소를 상쇄했다.
주택 건설 부문은 14.2% 성장해 GDP 상승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미국 경제 활동과 GDP의 70%를 차지하는 가계 구매는 미국 상무부가 애초 2% 늘었다고 밝혔으나 1.4%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고쳤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폭 상승률이고 시장 예측(1.9%)보다 훨씬 낮은 동시에 2분기(1.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세후 소득도 지난달 발표한 0.8%와 비교해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433억달러 증가했다던 근로자 임금이 304억달러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와 시장은 4분기(10~12월) 성장률은 수퍼 스톰 ‘샌디’의 영향과 ‘재정절벽’(fiscal cliff)’우려에 따른 기업의 설비 투자 축소와 가계 소비 위축으로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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