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이 한국의 대통령을 뽑기 위해 직접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엄중한 투표가 엿새 뒤인 오는 12월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사실상의 첫 해외 주권행사인 이번 대선은 향후 재외 선거의 성패를 좌우할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대선 재외투표를 앞두고 그 의미와 영향 및 문제점을 3회에 걸쳐 기획 시리즈로 진단한다.
재외투표는 투표함 이송과 개표 문제 관계로 12월19일인 한국 선거일보다 2주 먼저 시작돼 6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제 가장 관건은 선거 등록을 한 한인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에 실제 참여하느냐다.
제18대 대선에 참여하는 재외 선거권자는 뉴욕총영사관 관할지역 1만1,105명(영주권자 2,544명, 국외부재자 8,561명)을 포함해 총 22만2,389명으로, 전체 추정 재외유권자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 같은 규모는 이번 대선에 등록한 전체 유권자 4,052만6,767명 가운데 0.6%에 불과하지만 투표 참여율에 따라 상당한 파워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에 투표율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재외국민 표심이 대권 당락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향후 정치권의 재외동포 정책과 재외선거법 개선 및 재외투표 존치 여부도 크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10년 만에 양강 구도로 치러지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간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어 지지율 1% 이내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이럴 경우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6%에 불과한 재외유권자들이 캐스팅 보트를 쥘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양자대결 구도를 보였던 1997년과 2002년의 대선에서 1~2위간 지지율 격차는 각각 1.6%와 2.3%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현재 뉴욕을 비롯한 미국내 한인 단체들은 재외선거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뉴욕 민주연합 등 민주통합당 지지 성향 한인단체들은 최근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과 연대해 ‘새정치 국민연대’를 결성하고, 이메일 등을 통해 한인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새누리 뉴욕위원회 역시 내달 1일 원유철 새누리당 재외선대위원장을 초청해 퀸즈 대동연회장에서 재외선거투표참여 캠페인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정재건 새누리 뉴욕위원장은 “재외 참정권의 위상을 높이는 건 투표율에 달려있는 만큼 재외선거 투표가 끝날 때까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천지훈·정대용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