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들의 10월 내구재 주문은 늘었으나 실제 선적은 감소하면서 경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기계류, 전기제품, 통신장비 등 핵심 자본재 수요는 증가한 반면 실제 운송은 감소해 ‘재정절벽’(fiscal cliff) 타개 여부와 경기 전망에 대한 기업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 방산 장비와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산 핵심 자본재 주문 실적이 9월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달 0.4% 감소(수정치)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 2.3% 증가했던 5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컴퓨터, 엔진 등 자본재 주문 실적은 기업의 설비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제조업 전반의 경기상황을 알려주는 전체 내구재 주문은 10월 2,169억달러로 전달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9월 민간 항공기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9.2% 치솟고 나서 숨 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다.
아울러 0.7% 하락을 점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보다는 나은 것이다.
기계류, 금속류, 통신장비 주문은 늘어난 반면 자동차, 항공기, 컴퓨터 주문은 줄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1.5% 증가했다.
반면 국내총생산(GDP)을 산출하는 데 들어가는 요소인 비방산 내구재의 운송은 9월보다 0.4% 줄었다. 4개월 내리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재정절벽’이 미국 경제를 나락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는 우려와 재정절벽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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